너무 오랜만에 음악을 준비했습니다.

  편집자로부터 새 출발의 희망을 내용으로 곡을 준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. 제 음악 지식이 짧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, 남녀상열지사를 다루거나 인생을 초탈한 또는 사회비판적인 주제를 가진 곡들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.

  그래서 이번호에는 연주음악을 준비했습니다. 장르는 재즈입니다. 1950-60년대에 유행한 쿨재즈?(4명 전후의 소수가 서로 합을 맞추는 경쾌한 재즈)의 대표곡인 Take Five라는 곡입니다.

연주자는 The Dave Brubeck Quartet 입니다. 이 밴드는 데이브 브루벡이라는 걸출한 재즈 피아니스트가 이끄는 재즈 4중주단입니다. 베이스나 드럼의 연주도 탁월하지만 Paul Desmond의 색소폰 연주와 데이브 브루벡의 피아노 연주가 주고받는 합이 핵심입니다. 

  이 음악은 발표 당시 5박자를 사용하여 만들어졌기에 곡이름도 Take Five가 되었답니다. 당시로는 흔치 않은 선택이었다고 합니다. 

  신나는 재즈 감상하시며 놀라운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.